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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읽기/오분문학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_4_화병 같은 사람

 

 

"화병 같은 사람

 

꽃이 되려는 사람은 많다

아름답고 싶고, 향기롭고 싶고, 주목받고 싶은

꽃은 아름다워도 홀로 꽃이다

 

그렇다면 나는 화병 같은 사람이 되어보자

꽃 같은 사람들을 한 아름 품는 사람

너는 이런 점이 어여쁘고,

너는 이런 점이 향기롭고,

너는 이런 점이 싱그럽다 알아보는 사람

다른 사람 안에서 예쁜 꽃 같은 면들을 발견하는 사람

 

화병에 온갖 예쁜 꽃을 모아 꽂듯이,

화병 같은 사람에게 꽃 같은 사람들이 모인다

 

화병에는 향기가 없지만

그래서 늘 싱그러운 향기가 난다"

 

( : 김은주 저,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책 내용 발췌 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노란 배경을 한 붓꽃 화병

 

 

내 주위에 모이는 사람들은

내가 모은 사람들입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면

사회 생활에 지치는 대신 나 자신에 대해 많이 반성이 됩니다

 

   무언가를 품는다는 건 참 대단한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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