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같은 사람
꽃이 되려는 사람은 많다
아름답고 싶고, 향기롭고 싶고, 주목받고 싶은
꽃은 아름다워도 홀로 꽃이다
그렇다면 나는 화병 같은 사람이 되어보자
꽃 같은 사람들을 한 아름 품는 사람
너는 이런 점이 어여쁘고,
너는 이런 점이 향기롭고,
너는 이런 점이 싱그럽다 알아보는 사람
다른 사람 안에서 예쁜 꽃 같은 면들을 발견하는 사람
화병에 온갖 예쁜 꽃을 모아 꽂듯이,
화병 같은 사람에게 꽃 같은 사람들이 모인다
화병에는 향기가 없지만
그래서 늘 싱그러운 향기가 난다"
( : 김은주 저,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책 내용 발췌 입니다)
내 주위에 모이는 사람들은
내가 모은 사람들입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면
사회 생활에 지치는 대신 나 자신에 대해 많이 반성이 됩니다
무언가를 품는다는 건 참 대단한 일 같습니다---
# 오분산책_[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_3_나만의 장소 지도_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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