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개해 드린 송희구 씨의 책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중 발췌입니다
"김 부장은 시계나 구두, 옷 이야기를 할 때 못 알아듣는 친구들이 있으면 답답해했는데
지금은 본인이 대화가 안 통하는 답답한 사람이다
회사일이라면 사소한 것까지 꿰뚫고 있어서 자부심이 넘치는 김 부장이
오늘은 말문이 막힌다
송 과장이 나를 대화도 안 통하는 무식한 사람으로 볼 것 같다
똑똑해 보이고 싶은데 할 말이 없다
김 부장은 남들과 회사 바깥 세상 이야기를 한 적이 거의 없다
관심도 없다
회사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늘어놓는 것
그것이 김 부장이 사람들과 하는 이야기의 전부다
아는 게 그것밖에 없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사람들의 관심사에 더 자세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분산책 블로그 개설 전에
다른 블로그들을 그냥 방문할 때와는
글을 이해하는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예전에는 그냥 정보를 얻기 위한 방문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블로그들을 방문할 때마다
사람들은 이런 것들에도 관심을 가지는 구나 싶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이런 곳에도 가는구나
이런 것도 먹는구나
이런 취미를 가지고 있구나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던 때에는 눈에 띄지 않던 점들이 더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글들이 정보가 아닌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제 상태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과 닮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산다고 매일을 쉬지 않고 지냈는데
다른 이들이 올리는 글들은
내가 모르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댓글을 달자니
"와--- 이런 곳도 있군요, 이런 방법도 있군요!"
이런 내용이 주된 댓글이 되고 맙니다
사람이 아닌 정보를 목적으로 세상을 대해 온
지난 시간들의 대가인 것 같습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의 잘못은 시대에 뒤쳐진 것이 아닙니다
김 부장이 자신 이외의 다른 이들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두지 않고 오랫동안 지낸 것이 잘못입니다
어느 곳에 오래 머물수록 생각은 점점 더 폐쇄적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변화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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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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