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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듣기

[결혼행진곡]_결혼행진곡 역사_바그너 멘델스존

"결혼식에서 신부가 입장할 때 흔히 연주하는 행진곡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결혼의 합창’이다

로엔그린과 엘자의 결혼식이 시작되는 바로 그때 나온다

 

로엔그린은 자기 신분을 묻지 말라는 조건으로 엘자와 결혼했는데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엘자는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한다

결국 로엔그린은 백조가 이끄는 배를 타고 엘자를 떠나게 된다

 

그러니까 이 합창은 성공하지 못한 결혼의 음악인 셈이다

 

결혼식이 끝나고 신랑 신부가 퇴장할 때 연주하는 행진곡은

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결혼행진곡’이다

 

이 곡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주인공 세 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 나오는 화려하고 행복한 음악이다

 

영국의 빅토리아 공주는 멘델스존 음악을 아주 좋아해서 멘델스존이 영국에 올 때마다 초청 연주회를 열었다

빅토리아 공주는 1858년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3세와 결혼했는데

이때 바그너와 멘델스존의 두 <결혼행진곡>을 자신의 결혼식을 위한 곡으로 직접 골랐다

 

왕족 의식을 모범으로 여기던 영국 사람들은 앞다투어 이 곡을 결혼식에 사용했고

이 풍습은 어느새 세계 각처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심지어 우리나라 사람들까지도 결혼식장에서 이 곡들을 사용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건, 요즘 사람들이 ‘신부 입장’을 구식이라 여기고 꺼리기 때문에

바그너 ‘결혼행진곡’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반면, 멘델스존 ‘결혼행진곡’은 변함없이 결혼식의 퇴장 음악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다"

 

( : 이채훈 저, '1일 1페이지 클래식 365' 책 내용 발췌 편집입니다)

 

 

영화 순수의 시대 위노나 라이더 결혼식

 

 

요즘은 대면 모임을 열기 어려운 까닭에 결혼식 규모를 줄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250명까지는 결혼식 손님 초대가 가능하다는 뉴스를 며칠 전 보기는 했지만

방역지침을 고려하면 준비가 더 복잡합니다

 

덕분에 결혼식 비용도 절약할 겸 하객수를 최소화하는

스몰웨딩이 빠르게 정착되는 추세입니다

 

가정이 나라의 근간이 되는 이 가화만사성 결혼 문화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청첩장 받고 결혼 문화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 바그너의 결혼행진곡 유튜브 동영상 보러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KddhSYezYQU

 

 

#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 유튜브 동영상 보러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0Oo4z37OU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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