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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듣기

[리스트 사랑의 꿈 3번]_Liszt's Liebestraum No. 3_랑랑의 스타인웨이 스피리오 피아노 연주_예술가의 감정도 복제할 수 있는 세상

 

 

"예술성만큼은 인간의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미신이다

아련하고 미묘한 감정마저 숫자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은 인간의 최후 무기다

적어도 얼마 전까지는 확실히 그랬다

기계에 밀려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하는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사람보다 빨리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기계는 있을 수 있어도 그걸 듣고 눈물이 나는 사람은 없으니까...

아니, 없을 거라고 믿었으니까

 

그러나 아직도 그럴까?

스피리오 (Spirio)라는 피아노를 보면 생각이 복잡해진다

스타인웨이가 2015년 개발한 피아노로 ‘피아노의 벤츠’ 라 할 수 있다

스피리오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피아니스트 랑랑 (Lang Lang) 의 연주를 그대로 재연한다

랑랑뿐 아니라 세상을 떠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Vladimir Horowitz, 1903~1989), 글렌 굴드(Glenn Herbert Gould, 1932~1982) 가 피아노 앞에 앉아 직접 치는 것처럼 건반이 움직이며 그들 스타일로 연주를 들려준다

 

음반과는 차원이 다르다

스피리오 피아노를 거실에 들여놓으면 마치 호로비츠가 우리 집에 와서 연주하는 것과 같은 음악을 듣는다는 뜻이다

스피커를 통하는 게 아니라 건반이 직접 움직여 유명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복사해 재생하는 것이다"

 

( : 김호정 저, '오늘부터 클래식' 책 내용 발췌 편집 입니다)

 

 

 

랑랑 Lang Lang 의 연주

 

 

스피리오 피아노의 자동 연주를 보고 있자면 해리포터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마법과 과학의 경계가 점점 더 흐려지는 세상이 올 것 같습니다

 

지니의 램프처럼 홀로그램이 눈앞에 등장하고

열려라 참깨처럼 음성인식으로 기계가 작동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없이도 피아노 건반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이 연주를 보면서 사람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습니다---   

 

 

 

리스트의 사랑의 꿈 3번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는 1850년에 작곡된 곡입니다

원곡은 서정시에 입힌 성악곡이었습니다

피아노곡은 리스트의 곡 중 난이도가 그나마 쉬운 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연주하기 까다로운 곡입니다

 

(아래의 유튜브 동영상 1:37 부터 피아노가 혼자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스타인웨이 Steinway & Sons 공식 유튜브채널_랑랑의 리스트 사랑의 꿈 3번 (Liszt's Liebestraum No. 3) 스피리오 피아노 연주 동영상:

https://youtu.be/lhW_tRmpLFs

스타인웨이 스피리오 피아노 Steinway & Sons Spirio 랑랑  리스트 사랑의 꿈 3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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