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 (Amour)는 2012년의 영화입니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
장루이 트랭티냥, 에마뉘엘 리바,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입니다
정년 퇴임한 음악 교사 노부부 안과 조르주, 다른 나라에 살고있는 딸이 주인공입니다
안이 장애를 갖게 되면서 가족 간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 되짚어 보는 이야기입니다
2012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과
85회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 영화 아무르 (Amour, 2012) 공식 유튜브 동영상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7D-Y3T0XFA
"명문화된 규정이 없는데도 착한 피아니스트들은 암보(暗譜)를 숙명처럼 받아들인다
'악보 보고 연주하면 더 편하겠다' 고 불안해하면서도
오랜 시간 연습해 몸이 외우고 손가락이 외운다
간혹 예외적인 경우에 악보를 가지고 무대에 오르더라도 악보를 거의 쳐다보지도 않고 연주한다
하지만 한 거장 피아니스트는 암보가 연주의 결정적 요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전설적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Sviatoslav Richter, 1915~1997)는
'외울 시간이 있으면 레퍼토리를 늘려라' 라며 악보를 놓고 연주했다
물론 60대에 이르러, 즉 그동안 피아니스트로서 명성을 튼튼하게 쌓아놓은 이후였다
그의 악보가 음악을 방해했다고 비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바이올린 연주자는 피아니스트와 연주하는 소나타에서도
피아니스트 없이 혼자 연주할 때도
악보 보는 일이 허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 피아니스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악보 없이 무대에 오른다
무려 48곡으로 되어 있는 바흐의 평균율 전곡을 연주할 때도
베토벤 소나타 32곡을 연주할 때도 악보를 전부 외운다"
( : 김호정 저, '오늘부터 클래식' 책 내용 발췌 편집 입니다)
#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Sviatoslav Richter) 연주 유튜브 동영상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KAOA-5wcHM
한국에서는 어릴 적 악기를 배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릴 적 피아노 학원에 한 번쯤 다녀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악기를 배우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악보의 앞부분이 조금씩 외워집니다
뒷부분까지 완벽하게 외우는 곡은 드물지만
반복적으로 며칠 동안 연습하다 보면 그래도 앞 소절 몇 마디 정도는 악보를 보지 않고도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머리가 아니라 손가락으로 익히는 것이 악기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주변에 악기가 없으면 목소리로 노래라도 조그맣게 불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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