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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읽기/오분경제

[부자의 그릇]_2_신용_돈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나한테 신용이 없다고 단언한 것이 조금 미안했는지 노인은 한결 상냥해진 말투로 다시 물었다

'돈은 어디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나?'

'글쎄요. 교과서처럼 대답하면 중앙은행이 인쇄해서 전국에 유통하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은행에서 공짜로 돈을 받았다는 사람이 이 나라 어디에 있지?'

'그건…'

 

'그래서 돈은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한 걸세

경제 시스템으로 바라보면 일련의 과정이 있겠지만,

자네에게 돈을 건넨 건 실생활과 관련된 회사나 가게 매니저, 고객, 부모님, 친구 등 그중의 누군가였을 거야

 

이처럼,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자신’이 아닌다른 사람’이야

 

금리는 자네의 신용도를 나타내는 한 예에 불과하지

남이 자네를 어떻게 보는지가 자네의 통장에 나타나는 걸세'

 

나는 깊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말이다

 

'죄송합니다, 어르신. 말씀을 안 드렸습니다만, 저는 거의 3억 원에 달하는 빚이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했거든요'

'그랬군'

노인은 별일도 아니라는 듯 내가 한 말을 흘려버렸다

 

'빚 자체는 나쁜 게 아니야,

만약 자네에게 연간 3억 원의 수익이 났다면 나는 아무 의견도 내놓지 않을 걸세'

'연간 3억 원이라… 한때는 저에게도 그게 꿈같은 숫자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수입이 전혀 없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설비와 기자재는 남아 있었지만, 그것마저 돈으로 바꿔서 지금은 정말 땡전 한 푼도 없습니다'

'아까 밀크티를 산 돈이 마지막이었나?'

'…네'

'하하하, 유쾌한 젊은이군'

'한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어르신이라면 1,000원으로 뭘 하셨겠습니까? 그 돈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돈은 만능이 아니야

돈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우선 그 환상에서 벗어나야 해

1,000원을 밑천으로 생각하니까 사고가 좁아지는 거야

 

아까 돈은 자네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네만, 그 반대는 성립이 안 돼

1,000원이 자네인 것도 아니고, 3억 원의 빚이 자네인 것도 아니야'

 

( : 이즈미 마사토 저, 김윤수 역 의 '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책 내용 발췌 편집입니다)

 

 

 

 이즈미 마사토 부자의 그릇 마리누스 반 레이메르스바엘

 

 

월급은 내 통장을 스쳐간다는 말이 있지요

 

돈이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지만

월급이나 집, , 옷같은 것들이 내 전부를 나타내는 건 아닐 겁니다

거울은 거울 앞에 있는 것들의 한 단면만을 보여주는 것뿐이니 말입니다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간 적이 있다면

내 자신의 가치가 소고기 등급처럼 나눠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겁니다

별로 유쾌한 경험이 아닌 건 분명합니다

 

   돈이 다른 사람을 통해 들어온다면    

   소중하게 다뤄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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