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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편지

[오늘은블로그시작날]_날씨잠시비후맑음

장미셸 바스키아

 

블로그를 다시 열기로 했다

나한테 무슨 관심이 많을라고 싶어 오만상 얘기를 일기로 쓰다가

검색창 7위에 올라가

기겁을 하고 블로그를 중지시킨 적이 있었다

 

검색창에 내가 올린 사진이랑 비슷한 사진이 있길래

어-내꺼랑 비슷한 사진-하면서 클릭을 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내 블로그였다

이거 뭐지-하고 뒤로가기를 눌러서 검색창을 보니

내 블로그가 인기블로그7위에 올라와 있지 않았겠나--

그 전날 일기쓰고 하루만에 방문자수가 엄청났다

댓글도 주루룩-- 

 

일기장을 들킨 느낌이었다 난감하다는 걸로는 부족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이 귀가 윙윙 울렸다

모두공개로 설정된 기본설정을 조정하지 않은 내실수 때문이었다 

남들은 좋겠다며 그냥 운영하라고 했지만

일상을 공유할 용기가 나지 않아 그 블로그는 그냥 폐쇄 방치해 버렸다

 

그저께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새벽 5시가 넘어서야 겨우 잘 수 있었다

눈을 꿈쩍꿈적거리며 잠을 기다리는 동안 불현듯

다시 블로그를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블로그만큼 개인적인 내용은 말고

그냥 오늘 하루 내가 즐거웠던 경험들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다

그래서 그이들도 나만큼 잠시나마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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