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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보기/오분사진그림

[데이비드 호크니] _진정한 그림쟁이

데이비드 호크니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예술가이지요

1937년 영국 브래드퍼드 출신이구요

1960년쯤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였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클래식함과 미국의 자본주의적인 정서를 모두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철학적인데

그림 표현방법은 팝아트적이지요

 

데이비드 호크니

 

예를 들어

수영장을 그리기는 하는데

수영장이나 물이 주제가 아니라

부유한 생활 속의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수영장

풍경이나 인물, 정물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그립니다

진짜 그림쟁이라는 말이 딱 맞는 화가입니다

쓱쓱 그리는 일러스트로도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입니다

 

초창기에는 인물 초상화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명인의 초상을 다수 제작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요

데이비드 호크니는 이제 할아버지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60년 동안의 긴 작업시간을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젊은 작가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도가 트인 수준의

그림선을 볼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인물

 

작품의 형식이나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그림을 그림답게

아이들의 그림처럼

주제가 그림을 잡아먹지 않도록

그림 속에 오직 이미지만을 보여줍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에게 말을 거는

진정한 그림쟁이입니다

 

할아버지이지만 젊은 작가보다 디지털기기를 더 잘 이용해서

요즘에는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고

디지털 방식까지 도전해서

디지털 작품들로 전시회를 열기도 하지요

그림이 단순하고 쉽고 평범해 보이지만

크리스티 옥션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낙찰되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데이비드 호크니 아이폰 그림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편입니다

초창기의 추상미술 형식에서

만화 같아 보이기도 하는 쉬운 구상 그림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합니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유 중 하나가

당시 영국에서는 성소수자를 다룬 주제를 전시하기가 쉽지 않아서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처음에는 노골적으로 성소수자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렸지만

현재는 구상 그림이지만 추상 그림처럼 보이는

관람객이 생각할 수 있는 그림 쪽으로 바꾸어서 성소수자의 정신세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반 고흐를 기억하며

그런데 그의 그림은

성소수자의 정체성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외로움이나 소통의 어려움이나 사회계층에서 발생되는 이질감 같은 것들을 그림을 통해 확인하게 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그림을 그릴 때 문학작품에서 모티브를 얻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그는 그의 작품을 설명하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고 어느 책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자주 말합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풍경

 

일상의 흔한 장면을 정지시켜 스냅샷처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요

그 정지화면 같은 그림이

긴 책의 어느 한 장면의 삽화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그림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스플래쉬 첨벙

 

여러분들도 수영장에서 주변의 사람들이나 사물들과 분리되어

물과 웅웅대는 소리만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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